매거진 2025년 4월 15일 약 3분

갈등을 피하는 것이 평화일까요? — 5가지 갈등 해결 방식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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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YO 편집부 기여자

갈등은 나쁜 것일까요?

“그냥 넘어가자”, “괜히 말했다가 사이 나빠지면 어떡하지”, “내가 참으면 되지.” 한국 사람들에게 갈등은 종종 ‘피해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갈등 심리학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건강한 갈등은 관계를 더 깊게 만든다.”

갈등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갈등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관계의 질을 결정합니다.


토마스-킬만 갈등 모델

1974년 케네스 토마스(Kenneth Thomas)와 랄프 킬만(Ralph Kilmann)이 개발한 **TKI(Thomas-Kilmann Conflict Mode Instrument)**는 갈등 해결 방식을 두 축으로 분류합니다:

  • 자기주장성(Assertiveness):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키려는 정도
  • 협력성(Cooperativeness): 상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려는 정도

이 두 축이 만들어내는 5가지 갈등 해결 스타일을 살펴봅시다.


5가지 갈등 해결 스타일

1. 경쟁형 (Competing) — 높은 자기주장, 낮은 협력

“내가 옳고, 내 방식대로 해야 해.”

경쟁형은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주장하며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압도하려고 합니다. 빠른 결정이 필요할 때, 또는 원칙적인 문제에서 양보하면 안 될 때 유용합니다.

장점: 빠른 결정, 명확한 방향 제시, 긴급 상황에서의 리더십
단점: 관계 손상, 상대방의 소외감, 반발 및 저항 유발
가장 적합한 상황: 안전이나 윤리적 원칙이 걸려 있을 때, 결단이 즉시 필요할 때


2. 협력형 (Collaborating) — 높은 자기주장, 높은 협력

“우리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봅시다.”

협력형은 서로의 필요를 모두 충족시키는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합니다. 시간이 걸리지만, 장기적으로 가장 지속 가능한 결과를 냅니다.

장점: 깊은 신뢰 형성, 창의적 해결책, 양측 모두의 몰입도 향상
단점: 많은 시간과 에너지 소모, 상대방의 협력 의지가 없으면 불가능
가장 적합한 상황: 장기적인 관계가 중요할 때, 복잡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할 때


3. 타협형 (Compromising) — 중간 수준의 자기주장과 협력

“서로 반씩 양보하면 어떨까요?”

타협형은 서로 부분적으로 양보하여 중간 지점을 찾습니다. 협력형보다 빠르고, 경쟁형보다 관계를 덜 해칩니다. 현실적으로 가장 자주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장점: 빠른 해결, 공정함의 느낌, 관계 유지
단점: 양쪽 모두 완전히 만족하지 못할 수 있음, ‘최선의 해결책’을 놓칠 수 있음
가장 적합한 상황: 시간이 제한되어 있을 때, 임시방편이 필요할 때


4. 회피형 (Avoiding) — 낮은 자기주장, 낮은 협력

“지금은 이 주제를 꺼내고 싶지 않아요.”

회피형은 갈등 상황 자체를 피하거나 미루는 방식입니다. 일시적으로 긴장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문제의 근본 원인은 해결되지 않습니다.

장점: 긴장 상황에서 일시적 안정, 사소한 문제에서 에너지 절약
단점: 문제 누적, 관계의 표면화(깊어지지 않음), 결국 더 큰 갈등으로 폭발 가능
가장 적합한 상황: 감정이 격한 순간 냉각 시간이 필요할 때, 정말로 중요하지 않은 사안일 때


5. 양보형 (Accommodating) — 낮은 자기주장, 높은 협력

“괜찮아요, 당신 방식대로 해요.”

양보형은 자신의 필요보다 상대방의 필요를 우선시합니다. 관계를 유지하고 싶을 때, 또는 상대방이 더 많이 알고 있다고 판단될 때 유용합니다.

장점: 관계 유지, 상대방의 성장 지원, 갈등 완화
단점: 자신의 필요가 무시될 수 있음, 장기적으로 억울함이 쌓임, 존중받지 못할 수 있음
가장 적합한 상황: 내가 틀렸다고 판단될 때, 상대방에게 더 중요한 문제일 때


어떤 스타일이 ‘가장 좋을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가장 적합한 스타일이 다릅니다. 심리학자들은 어느 하나의 스타일에 고정되는 것이 문제라고 말합니다:

  • 항상 경쟁형: 관계를 잃음
  • 항상 회피형: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쌓임
  • 항상 양보형: 자기 자신을 잃음

건강한 갈등 해결자는 상황을 읽고 가장 적합한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갈등 대화를 시작하는 법

두려움 때문에 갈등 대화를 피한다면, 이 구조를 사용해보세요:

1. 관찰: “지난 회의에서 내 제안이 채택되지 않았을 때…“
2. 감정: “나는 무시받는다고 느꼈어요.”
3. 필요: “내 의견도 충분히 검토되었으면 해요.”
4. 요청: “다음에는 제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해줄 수 있나요?”

이 방식은 비폭력대화(NVC, Non-violent Communication) 기법으로, 방어심 없이 갈등을 대화로 풀어나가는 데 효과적입니다.


갈등은 친밀함의 문입니다

갈등을 피한다는 것은 상대방과의 진짜 만남을 피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의견 충돌을 통해 서로의 가치관과 필요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관계는 더 단단해집니다.

나의 갈등 해결 스타일이 궁금하다면 아래 테스트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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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YO 편집부

Content Editor

지식 인큐베이터이자 전문 콘텐츠 크리에이터. 경영, 경제, 법률 및 실생활에 유용한 실무/자격증 중심의 깊이 있는 정보를 연구하고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