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2026년 5월 11일 약 3분

오목(五目): 연결의 힘 — 패턴 읽기와 선점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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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YO 편집부 기여자

다섯 개를 잇는다는 것

오목(五目)은 체스의 복잡한 기물도, 바둑의 방대한 집도 필요 없습니다. 흑과 백이 번갈아 돌을 놓고, 가로·세로·대각선 중 어느 방향이든 먼저 다섯 알을 이은 사람이 이깁니다.

규칙은 30초 만에 배웁니다. 하지만 고수의 수읽기 앞에서 초보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집니다. 오목이 **“배우기는 쉬워도 마스터하기는 어렵다”**는 전형적인 게임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오목을 직접 두어보기

흑이 먼저 시작합니다. 빈 칸을 클릭해 돌을 놓으세요. 가로·세로·대각선 5목을 먼저 만드는 쪽이 이깁니다.

오목 (Gomoku)

차례

오목이 가르치는 전략 원리

1. 선점(先占): 중앙을 지배하는 자

오목 고수들은 첫 수를 항상 중앙(천원) 근처에 둡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중앙에 놓인 돌은 8방향으로 연결을 뻗을 수 있지만, 모서리에 놓인 돌은 고작 3방향밖에 없습니다.

블루오션 전략의 핵심도 같습니다. 경쟁이 없는 공간(중앙)에 먼저 포지셔닝하는 것이 이후 모든 전개를 유리하게 만듭니다.

2. 양방향 위협(쌍三): 막을 수 없는 공격

오목의 핵심 전술은 **사삼(四三)**이나 쌍삼(雙三) — 동시에 두 방향에서 이을 수 있는 위협을 만드는 것입니다. 상대가 한 곳을 막는 동안, 다른 방향에서 연결을 완성합니다.

비즈니스 협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단 하나의 옵션만 테이블에 올리면 상대가 거부하는 순간 끝납니다. 복수의 선택지로 동시 압박을 가할 수 있어야 협상력이 생깁니다.

3. 방어적 선수(先手): 반격의 기회를 빼앗아라

상대의 3목이 보이면 즉시 막아야 합니다. 그냥 두면 다음 수에 4목이 되고, 그다음엔 이미 늦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방어에 그치지 않고, 막는 위치 자체를 나의 공격 발판으로 활용하는 것이 수준 높은 플레이입니다.

오목의 방어 수는 상대의 흐름을 끊으면서 내 연결을 키우는 자리여야 합니다. 수동적 방어는 결국 지는 패입니다.


패턴 인식: 인간의 뇌가 오목을 좋아하는 이유

인지과학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시각 피질은 연속된 패턴을 찾도록 진화했습니다. 오목판에서 3목, 4목을 찾아내는 행위는 본능적으로 일어납니다. 이것이 오목이 직관적으로 재미있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같은 이유로 함정도 생깁니다. 상대의 위협에만 집중하다가 내 공격 기회를 놓치는 것, 또는 하나의 방향에만 집착하다가 다른 방향에서 당하는 것 — 모두 패턴 인식의 편향에서 비롯됩니다.


오목과 의사결정 트리

고수는 현재 수보다 3~5수 앞을 읽습니다. “내가 여기 두면 상대는 저기 막을 것이고, 그러면 나는 다시 여기…”

이 사고 구조는 컴퓨터 과학의 미니맥스(Minimax) 알고리즘과 같습니다. 내 이득을 최대화하면서 상대의 이득은 최소화하는 수를 찾는 것입니다. 딥마인드의 알파고도 결국 이 원리의 심화 버전입니다.

구분

오목에서 배운 것을 현실에 적용하기

오목의 전략 원리는 의외로 일상에서 자주 마주칩니다.

프로젝트 계획: 하나의 타임라인에만 의존하지 말고, 여러 병행 경로를 만들어 두는 것이 “쌍삼 전략”입니다.

커리어 설계: 단 하나의 직무 스킬에 집중하는 것보다, 서로 강화하는 두세 개의 역량을 동시에 키우는 것이 막을 수 없는 포지셔닝을 만듭니다.

협상: 상대가 거부할 수 없는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단순히 내 요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내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포석을 깔아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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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YO 편집부

Content Editor

지식 인큐베이터이자 전문 콘텐츠 크리에이터. 경영, 경제, 법률 및 실생활에 유용한 실무/자격증 중심의 깊이 있는 정보를 연구하고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