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8. AD-AS 모형과 경기 변동 — 총수요·총공급으로 경제를 읽는 법
AD-AS 모형이란
AD-AS 모형은 국가 경제 전체의 수요와 공급을 하나의 그래프로 나타낸 거시경제의 핵심 도구입니다.
- AD(Aggregate Demand, 총수요): 국내 모든 경제 주체가 특정 물가 수준에서 구매하려는 총량
- AS(Aggregate Supply, 총공급): 기업들이 특정 물가 수준에서 생산·공급하려는 총량
이 모형으로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공급 충격, 정책 효과를 분석합니다.
총수요(AD) 곡선
AD 곡선이 우하향하는 이유
물가 수준이 올라가면 실질 GDP(총수요량)가 줄어듭니다. 3가지 메커니즘:
1. 부의 효과(Wealth Effect) 물가 상승 → 실질 자산 가치 하락 → 소비 감소
2. 이자율 효과(Interest Rate Effect) 물가 상승 → 화폐 수요 증가 → 이자율 상승 → 투자 감소
3. 수출 효과(Exchange Rate Effect) 물가 상승 → 자국 상품 가격 상대적 상승 → 수출 감소, 수입 증가
AD 곡선의 이동 요인
AD 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증가):
- 소비 증가 (가계 소득 증가, 소비자 신뢰 향상)
- 투자 증가 (기업 낙관, 이자율 하락)
- 정부 지출 증가 (재정 확장 정책)
- 순수출 증가 (해외 경기 호조, 환율 약세)
AD 곡선이 왼쪽으로 이동(감소):
- 반대 방향의 모든 요인
총공급(AS) 곡선
AS 곡선은 단기와 장기를 구분해야 합니다.
단기 총공급(SRAS)
단기에서 임금과 가격이 경직적(sticky). 물가가 오르면 기업의 이윤이 늘어 공급을 늘립니다.
→ 단기 AS는 우상향
SRAS 이동 요인:
- 임금 변화 (임금 상승 → SRAS 왼쪽 이동)
- 원자재 가격 (유가 급등 → SRAS 왼쪽)
- 기술 진보 (SRAS 오른쪽)
- 기대 물가 변화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 SRAS 왼쪽)
장기 총공급(LRAS)
장기에서 모든 가격이 신축적으로 조정됩니다. 경제는 잠재GDP(자연산출량) 수준에서 균형을 이룹니다.
→ 장기 AS는 수직선 (물가에 무관, 잠재GDP에서 수직)
잠재GDP: 완전고용 상태에서 생산 가능한 GDP. 자연실업률(마찰·구조적 실업만 존재) 수준.
LRAS 이동 요인
잠재GDP 자체가 변화할 때만 LRAS가 이동합니다:
- 노동 공급 증가 (인구 증가, 이민)
- 자본 축적
- 기술 진보
- 제도 개선 (규제 완화, 재산권 보호 강화)
거시경제 균형과 충격 분석
E: 단기 균형점. LRAS: 잠재GDP에서 수직인 장기 총공급. AD와 SRAS의 교점이 단기 균형을 결정합니다.
기본 균형
AD = SRAS = LRAS 교점에서 장기 균형. 이 점에서 물가 수준과 실질 GDP가 결정됩니다.
수요 충격 분석
양(+)의 수요 충격 (예: 재정 확대, 소비 급증):
- AD 오른쪽 이동
- 단기: 물가 상승 + GDP 증가 (SRAS와 새 교점)
- 장기: 임금 협상으로 임금 상승 → SRAS 왼쪽 이동
- 최종: 원래 GDP로 회귀 but 물가는 더 높은 수준
교훈: 장기적으로 수요 확대는 물가만 올리고 실질 GDP를 늘리지 않습니다.
AD 우측 이동 → 단기 물가↑·GDP↑. 장기적으로 SRAS가 왼쪽 이동해 물가만 상승하고 GDP는 원점 회귀.
음(–)의 수요 충격 (예: 금융 위기, 소비 급감):
- AD 왼쪽 이동
- 단기: 물가 하락 + GDP 감소 → 경기 침체
- 장기 자동 조정: 임금 하락 → SRAS 오른쪽 → 원래 GDP 회복
- 단, 케인즈: 임금 경직성으로 자동 조정이 느림 → 정부 개입 필요
AD 좌측 이동 → 물가↓·GDP↓ (경기 침체). 케인즈: 임금 경직성으로 자동 회복 느림 → 재정 개입 필요.
공급 충격 (Supply Shock)
음(–)의 공급 충격: 스태그플레이션
대표 사례: 1973년, 1979년 오일 쇼크
원유 가격 급등 → 생산 비용 상승 → SRAS 왼쪽 이동 → 물가 상승 + GDP 감소 →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SRAS 좌측 이동 → 물가↑·GDP↓. 확장 정책 쓰면 물가↑, 긴축 쓰면 GDP↓ — 전통 정책으로 해결 불가.
스태그플레이션이 어려운 이유: 물가도 높고 실업도 높은 상황. 확장 정책을 쓰면 물가가 더 오르고, 긴축 정책을 쓰면 GDP가 더 줄어듭니다. 일반적인 수요 관리 정책으로는 해결 불가.
양(+)의 공급 충격: 번영
기술 진보, 원자재 가격 하락 → SRAS 오른쪽 이동 → 물가 하락 + GDP 증가 → 이상적 상태
1990년대 미국 경제: IT 기술 진보로 생산성 향상 → 낮은 인플레이션 + 높은 성장 동시 달성.
케인즈 vs 고전파 논쟁
고전파 시각
- 가격이 신축적 → 경제는 빠르게 잠재GDP로 회복
- 시장은 자기 조정 능력 있음
- 정부 개입 불필요, 오히려 방해
- “장기적으로 경제는 항상 균형을 찾는다”
케인즈 시각
- 가격(특히 임금)이 경직적 → 자동 조정이 느림
- 불황이 장기화될 수 있음
- 정부 재정 정책으로 AD를 지지해야
- “장기적으로 우리는 모두 죽는다” (Keynes)
현대적 합성 (뉴케인지안)
- 단기: 가격 경직성 → 케인즈적 분석 유효
- 장기: 잠재GDP로 수렴 → 고전파 분석 유효
- 정책 시차와 불확실성을 고려한 신중한 개입 필요
인플레이션 기대와 AS 곡선
기대 인플레이션이 실제 물가에 영향을 줍니다.
임금 협상 모델: 노동자가 내년 물가 상승률을 5%로 예상하면, 임금을 최소 5% 올려달라고 요구합니다. → 기업 비용 상승 → SRAS 왼쪽 이동 → 물가 상승이 실현
이것이 인플레이션의 자기 실현적 성격입니다.
기대 고정화의 중요성:
- 중앙은행의 신뢰성 →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 → 인플레이션 통제 용이
- 1980년대 Volcker의 고금리 정책 이후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 낮은 물가 장기 유지
한국 경제의 AD-AS 분석
2020년 코로나 충격:
- 소비·투자 급감 → AD 왼쪽 이동
- 정부: 재정 확장(재난지원금, 고용보험 확대) → AD 지지
- 결과: 다른 선진국 대비 GDP 하락 폭 작음
2021~2022년 인플레이션:
- 공급망 교란(해운, 반도체) → SRAS 왼쪽
- 코로나 보복 소비 → AD 오른쪽
- 러-우크라이나 → 에너지 비용 → 추가 SRAS 왼쪽
- 결과: 물가 급등 → 한국은행 금리 인상
학습 체크리스트
- AD 곡선이 우하향하는 3가지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 SRAS와 LRAS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
- 수요 충격과 공급 충격의 효과를 AD-AS 그래프로 설명할 수 있다
- 스태그플레이션이 왜 정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지 설명할 수 있다
- 인플레이션 기대가 실제 물가에 영향을 주는 메커니즘을 설명할 수 있다
핵심 개념 카드
통화량과 통화지표 ★★★★★ : 본원통화(MB) = 현금 + 지준금. M1 = 현금 + 요구불예금. M2 = M1 + 저축성예금·머니마켓펀드 등. 통화승수 = M1/MB = 1/(지급준비율). 지준율↑ → 통화량↓. 암기 포인트: 지준율 = 10% → 통화승수 = 10. 예금 1000 → 최대 10,000원 창조
피셔방정식과 화폐수량설 ★★★★ : MV = PQ (화폐수량설). V(화폐유통속도)·Q(실질GDP) 고정 → M↑ → P↑(인플레이션). 피셔방정식: 명목이자율 = 실질이자율 + 기대인플레이션율.
중앙은행 통화정책 수단 ★★★★★ : ① 공개시장조작(국채매입→통화량↑, 매각→↓): 가장 중요·빈번 사용. ② 지급준비율 조작: 지준율↑→통화량↓. ③ 재할인율 조작: 재할인율↑→은행대출↓→통화량↓. 확장적 통화정책: ①국채매입+②지준율↓+③재할인율↓.
실전 퀴즈
Q. 중앙은행이 경기침체 시 쓰는 확장적 통화정책 3가지는?
① 국채 매입(공개시장) ② 지급준비율 인하 ③ 재할인율 인하 → 모두 통화량↑, 이자율↓, 소비·투자 촉진.
OIYO 편집부
Content Editor지식 인큐베이터이자 전문 콘텐츠 크리에이터. 경영, 경제, 법률 및 실생활에 유용한 실무/자격증 중심의 깊이 있는 정보를 연구하고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