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학 — 위험배분·차익거래·상태가격
금융경제학 — 가격이 하는 일은 위험을 나누는 것이다
재무관리가 한 기업의 투자·자본구조를 묻는다면, 금융경제학은 경제 전체에서 위험이 누구에게 가는지를 묻는다. 주가와 금리는 “얼마가 공정한가”의 계산기 값이기에 앞서, 어떤 상태에서 누가 소비를 포기하는지를 정하는 상대가격이다.
NPV나 WACC 계산은 재무관리 과정이 다룬다. 이 과정은 그 공식 뒤에 있는 균형과 차익거래 제약을 본다.
1. 상태조건부 청구권은 날씨보험과 같은 구조다
내년 경기가 호황이거나 불황 둘 중 하나라고 하자. 호황에서 1원, 불황에서 0원을 주는 증권을 Arrow–Debreu 증권이라고 부른다. 실제 주식·채권·옵션은 이런 증권의 묶음이다.
호황 증권 가격이 0.40원, 불황 증권 가격이 0.50원이면 무위험 1원의 가격은 0.90원이다. 무위험 이자율은 약 11.1%다.
호황에서 120원, 불황에서 80원을 주는 자산의 차익거래 가격은 120×0.40 + 80×0.50 = 88원이다. 시장에서 90원에 거래되면 팔고 복제 포트폴리오를 사는 차익거래가 남는다.
2. 완비시장에서는 모든 위험을 거래할 수 있다
독립된 상태만큼 선형독립 자산이 있으면 시장은 완비하다. 완비하면 원하는 소비 계획을 증권 조합으로 만들 수 있고, 같은 상태별 현금흐름은 같은 가격을 가져야 한다.
불완비면 그렇지 않다. 노동소득 위험, 주택가격, 재해처럼 헤지 수단이 없는 위험은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개인에게 남는다. “시장이 열렸다”와 “위험이 이전됐다”는 다른 문장이다.
| 과목 | 주된 단위 | 핵심 질문 |
|---|---|---|
| 재무관리 | 기업 | 이 프로젝트를 어떤 자본비용으로 평가하는가 |
| 금융공학 | 계약 | 이 파생상품의 복제가격은 얼마인가 |
| 금융경제학 | 시장 균형 | 위험이 누구에게 이전되며 그 가격은 왜 그 값인가 |
3. 무차익거래는 선호가 아니라 회계 제약이다
차익거래 기회는 오늘의 순투자 0으로 모든 상태에서 음이 아닌 이득을 얻고, 어떤 상태에서는 양의 이득을 얻는 포트폴리오다. 선호나 위험회피를 가정할 필요가 없다. 두 자산이 모든 상태에서 같은 현금흐름을 내는데 가격이 다르면 싼 것을 사고 비싼 것을 파는 것으로 충분하다.
선호가 들어오는 지점은 차익거래가 사라진 뒤다. 그때 남는 위험의 가격, 즉 어떤 상태에 더 높은 상태가격을 붙일지는 한계효용과 위험분담에 달려 있다.
확인문제
- 호황·불황 상태가격이 각각 0.45, 0.50일 때 무위험 이자율은 얼마인가.
- 호황 150원·불황 50원인 자산이 80원에 거래되면 차익거래 방향은 어느 쪽인가.
호황·불황 증권으로 무위험 1원을 만들면 가격은 0.95원이므로 r_f ≈ 5.3%다. 복제가격은 150×0.45 + 50×0.50 = 92.5원이므로 시장가 80원은 저평가다. 자산을 사고 복제 포트폴리오를 매도한다.
참고 자료
- John Cochrane, Asset Pricing, ch. 1–3
- MIT OpenCourseWare, 15.401 Finance Theory
- Kenneth Arrow, “The Role of Securities in the Optimal Allocation of Risk-Bearing”
Oi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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