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원리 — 부채와 자본의 기초: 사채·주식 발행·배당
자산을 사는 돈은 채권자나 주주에게서 온다. 채권자에게서 온 돈은 갚을 의무가 있는 부채이고, 주주에게서 온 돈은 잔여지분인 자본이다. 이 장은 두 조달원의 기본 회계처리를 다룬다. 사채의 상각과 금융부채의 분류는 중급회계 7장, 자본 거래의 세부는 중급회계 9장에서 이어진다.
1. 영업 부채
가. 매입채무와 미지급금
일반적인 상거래(상품·원재료 매입)에서 생긴 외상 대금은 매입채무, 그 밖의 거래(비품 구입, 광고비 등)에서 생긴 외상 대금은 미지급금이다. 같은 외상이라도 거래의 성격으로 계정을 나눠야 매입채무회전율 같은 분석이 왜곡되지 않는다.
나. 미지급비용과 선수금
3장에서 본 미지급급여·미지급이자가 미지급비용이다. 고객에게 먼저 받은 대금은 선수금(수익 기준서에서는 계약부채)이다. 둘 다 이미 확정된 의무다. 금액이나 시기가 불확실한 의무는 충당부채로 따로 판단한다(중급회계 8장).
2. 사채: 약속한 이자와 시장 이자율의 차이
회사가 사채를 발행하면 만기에 액면금액을 갚고, 그때까지 액면에 표시이자율을 곱한 이자를 준다. 투자자는 같은 위험의 다른 투자에서 얻을 수 있는 시장이자율을 요구한다. 두 이자율이 다르면 발행가격이 액면과 달라진다.
- 표시이자율 < 시장이자율: 액면보다 싸게 발행된다(할인발행).
- 표시이자율 = 시장이자율: 액면으로 발행된다.
- 표시이자율 > 시장이자율: 액면보다 비싸게 발행된다(할증발행).
가. 발행가격 계산
액면 1,000만 원, 표시이자율 연 5%(연말 지급), 만기 3년, 시장이자율 8%인 사채를 발행했다.
나. 유효이자율법
매년 이자비용은 기초 장부금액 × 시장이자율(유효이자율)이다. 현금으로 나가는 표시이자와의 차이만큼 할인액이 상각되어 장부금액이 액면에 가까워진다.
| 연도 | 기초 장부금액 | 이자비용(8%) | 현금 이자(5%) | 할인 상각 | 기말 장부금액 |
|---|---|---|---|---|---|
| 1 | 922.7 | 73.8 | 50 | 23.8 | 946.5 |
| 2 | 946.5 | 75.7 | 50 | 25.7 | 972.2 |
| 3 | 972.2 | 77.8 | 50 | 27.8 | 1,000.0 |
3년간 이자비용 합계는 227.3만 원으로 현금 이자 150만 원에 할인액 77.3만 원을 더한 값이다. 할인발행은 ‘이자를 덜 주는 대신 처음에 덜 받는’ 거래이므로, 할인액도 실질적으로는 이자다.
3. 자본 거래
가. 주식 발행
액면 5,000원 보통주 2만 주를 주당 7,000원에 발행하면 현금 1억 4,000만 원이 들어온다. 자본금 1억 원, 주식발행초과금 4,000만 원이다. 발행에 직접 든 수수료 200만 원은 비용이 아니라 주식발행초과금에서 뺀다.
나. 자기주식
회사가 이미 발행한 자기 주식을 다시 사면 자기주식(자본조정)으로 자본에서 차감한다. 자산이 아니다. 1,000주를 주당 8,000원에 사면 자본이 800만 원 줄어든다. 이 주식을 나중에 주당 9,000원에 팔면 차익 100만 원은 손익이 아니라 자기주식처분이익(자본잉여금)이다. 회사가 자기 주주와 거래해 이익을 낼 수는 없다는 논리다.
다. 배당과 이익준비금
현금배당은 주주총회(또는 정관에 따라 이사회) 결의일에 미지급배당금이라는 부채가 되고, 지급일에 현금이 나간다. 상법 제458조에 따라 회사는 자본금의 2분의 1이 될 때까지 매 결산기 이익배당액의 10분의 1 이상을 이익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한다(주식배당은 제외).
| 항목 | 금액 |
|---|---|
| 처분 전 미처분이익잉여금 | 5,000 |
| 이익준비금 적립(배당의 10%) | (100) |
| 현금배당 | (1,000) |
| 차기이월 미처분이익잉여금 | 3,900 |
이익준비금 적립은 이익잉여금 안에서 칸을 옮기는 것이라 자본 총액은 배당액 1,000만 원만큼만 줄어든다.
확인문제
E사는 20X1년 초 액면 2,000만 원, 표시이자율 6%(연말 지급), 만기 2년인 사채를 시장이자율 10%에 발행했다(2년 기준 현가계수: 단일금액 0.8264, 연금 1.7355). 발행가격과 20X1년 이자비용은 얼마인가? 같은 해에 자기주식 500주를 주당 1만 원에 사서 300주를 주당 1만 2,000원에 팔았다면 자본은 얼마나 변하는가?
발행가격은 만 원이다. 20X1년 이자비용은 만 원이고, 현금 이자 120만 원과의 차이 66.1만 원이 할인 상각된다. 자기주식 취득으로 자본이 500만 원 줄고, 300주 처분으로 360만 원이 늘어난다(그중 60만 원은 자기주식처분이익). 순효과는 자본 140만 원 감소이고, 남은 자기주식 200주(200만 원)는 자본에서 차감된 채로 있다.
참고 자료
- 한국회계기준원, 기업회계기준서 제1032호 「금융상품: 표시」(부채와 자본의 구분, 자기지분상품)
- 한국회계기준원, 기업회계기준서 제1109호 「금융상품」(유효이자율법)
- 「상법」 제458조(이익준비금), 제462조(이익의 배당) — 국가법령정보센터
Oi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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